첫째를 키우면서 생각보다 많이 검색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빨대컵이었어요.
이유식을 시작할 때쯤 되니 주변에서 “이제 빨대컵 써야지”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사놓고 보니 우리 아이는 빨대만 씹고 물은 한 방울도 못 마셨어요. 그래서 “아직 이른 건가?” 걱정도 많이 했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빨대컵 사용 시기에 정답은 없지만, 보통 생후 6개월 전후부터 천천히 시작하면 된다고 해요.
빨대컵 연습, 꼭 6개월에 시작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생후 6개월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물을 조금씩 접하는 시기라 빨대컵을 소개하기 좋은 시기일 뿐이에요.
어떤 아기는 며칠 만에 금방 배우고, 어떤 아기는 몇 주 동안 빨대만 씹기도 해요. 우리 아이도 처음에는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만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쪽 빨아 마시더라고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자기만의 속도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모습이 보이면 시작해 보세요
*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다.
* 이유식을 시작했다.
* 손에 잡은 물건을 입으로 가져간다.
* 엄마 아빠가 마시는 컵에 관심을 보인다.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빨대컵을 한 번 시도해 볼 만해요.
빨대컵 연습할 때 알게 된 것
처음에는 물을 엄청 흘려요.
옷도 젖고 바닥도 젖고, 엄마 속도 조금 타들어 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기들이 비슷하다고 해요. 빨대를 씹기도 하고, 물을 입에 머금었다가 줄줄 흘리기도 하죠.
그래도 매일 조금씩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빨아 마시는 날이 와요.
정말 신기하게도 어제까지 못하던 걸 오늘 갑자기 해내는 게 아기들이더라고요.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육아를 하다 보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될 때가 많아요.
“친구 아기는 벌써 빨대컵 잘 쓴다던데?”
“우리 애는 왜 아직 못하지?”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돌아보면 아이들은 결국 다 하게 되더라고요. 걷는 시기가 다르고, 말하는 시기가 다르듯 빨대컵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조금 늦어도 괜찮고, 물을 잔뜩 흘려도 괜찮아요.
오늘도 우리 아이는 자기 속도로 자라고 있으니까요.
육아는 늘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